검찰이 기술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직원 이직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와의 갈등이 수사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손정현)는 이날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롯데바이오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수사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직원 3명의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는 영업비밀 침해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다. 삼성바이오는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인천지법은 지난 7월 일부 인용 결정을 했다. 삼성바이오 측은 재직 당시 접한 내부자료를 이직한 직원들이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롯데바이오
롯데지주는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면서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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