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으로 마약 투약자 모집, 투약한 75명 무더기 검거

75명 검거해 7명 구속…2천 명 동시 투약 필로폰 압수
익명 SNS 오픈 채팅방서 모집…가상화폐 사용해 구입

채팅앱을 통해 마약 투약자를 모집하고, 실제로 만나 투약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5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2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0g(4억 원 상당)과 대마 110.6g, 합성대마 79㎖, 러시 19정, 졸피뎀 63정 등을 압수했습니다.

↑ 마약 투약자들이 사용한 주사기와 마약 / 사진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이들은 익명의 SNS 오픈 채팅방에서 마약 투약 모집 글을 게시하고, 연락한 사람들과 숙박업소 등에서 실제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필로폰을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하며 마약을 광고하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특정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거래하며 마약 구매에 암호 화폐도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약 투약자는 자영업자와 배달원 등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