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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송갑석 의원실] |
7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원회)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병역을 고의적으로 피하려다 적발돼 검찰에 송치된 인원이 366명이다.
면탈 유형으로는 고의 체중조절이 112건(30%)으로 가장 많았다. 신체 검사를 앞두고 체중을 급격히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체질량지수(BMI) 기준 현역 판정을 피하는 수법을 노렸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허위 정신질환 진단서를 제출한 경우도 106건(29%)이다. 또 고의 문신 시술도 56건이 있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2017년 8월~2022년 8월)까지 해외로 도피한 병역기피자도 916명이다. 이들에 대한 처분을 보면 기소중지가 820건으로 대다수다. 이어 기소유예 35건, 선고 유예 17건이고, 징역형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또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국적을 포기한 인원이 2만4986명에 달했다. 이 중 1만5110명(
송 의원은 "병역 면탈 행위는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국민에게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불신을 야기하는 중대 범죄"라며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 정착을 위해 병무청의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양형기준을 높이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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