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조형기 미국 목격담 등장 "필라델피아 식당서 지인과 대화"

1991년 음주운전으로 30대 여성 사망케 하고 시신 유기
2020년 유튜브 업로드했지만 대중 반응은 '싸늘'

↑ 미국에서 목격담이 등장한 조형기 씨.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중단한 배우 조형기의 미국 목격담이 등장했습니다.

어제(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조형기 오늘 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는 "오늘 오후 조카가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려서 누구인가 사진 찍어서 물어보길래 알려줬습니다"라며 "유튜브 하더니만 하도 욕만 먹어서 접고 한국 떠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가 봅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조형기는 사진 속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조형기는 지난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음주운전으로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도로 옆 숲에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바 있습니다. 시신을 유기한 지 7시간 정도 자다 깨서 음주 측정을 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2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1년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 등이 활발하지 않을 때여서 이같은 사실이 화제가 되지 않다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17년 MBN '황금알1'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방송가 퇴출 수순이었습니다.

한편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 '동네형TV'로 일상 토크 콘텐츠를 업로드했지만 대중의 좋지 않은 반응으로 댓글 창을 닫고 석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