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업무 시작 5분 만에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3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훔친 아르바이트생이 CCTV를 확인하던 점주에 적발됐다.
아르바이트생은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대담하게 휴대폰 충전기 두 개를 들고와 가방안에 담고 바지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 20만원을 찍고 충전했다. 또 검은 비닐봉지를 꺼내 금고 안의 현금을 모두 쓸어 담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하던 주인이 이 모습을 발견, 덜미가 잡혔다.
피해 점주는 "비닐봉지에 돈을 쓸어 담는 것을 보니까, 깜짝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원래 근무자에게 급한 일이 생겨 일일 아르바이트생을 구한건데 절도범이었던 셈이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본사 직영점에서 2년 정도 근무했다"며 "경험 많다. 열심히 하겠다"며 점주의 환심을 샀다.
피의자는 경찰에 "취업이 안 되고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성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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