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400억원 규모 2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6일 광양경제청은 “씨아이에스케미칼과 광양 세풍산업단지 항만 배후부지 1만평에 연간 1만t 규모 2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일본 대표 소재기업에 반도체장비 소재용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를 역수출하는 소재 전문기업이다.
광양경제청은 생산공장이 건립되면 60명 이상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투자협약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원재료인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을 고순도화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소재생산 능력 강화와 원료의 안정적 조달로 전남의 소재산업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2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도 확대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외국기업협회 ‘소재·에너지·화학·바이오 분과위원회의 날’ 행사에 참석해 4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1977년 설립된 한국외국기업협회는 전자·반도체, 소재·에너지·화학·바이오, 자동차·기계, 교육·서비스, 금융·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으며 150여 개 기업이 정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세풍산단, 황금산단, 광양항만 배후부지를 소개하고 최근 양극재, 배터리 소재 분야 등 핵심 전략산업 투자 확대가 이뤄진 2차전지 산업의 강점, 외국 투자기업 성공사례와 인센티브 제도도 소개했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광양만권은 국제 무역항인 광양항과 우수한 산업인프라스트럭처, 저렴한 임대료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외투기업에게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로 재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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