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범죄조직이 투자자를 꾀어낸 단체 채팅방. [사진 제공=강원경찰청] |
6일 강원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조직원 53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34)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필리핀과 국내에서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자신들이 개설한 스포츠토토와 가상화폐 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270명으로부터 130억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대포 계정을 이용해 실제 수익을 낸 것처럼 거짓 인증사진을 공유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또 피해자들에게 소액의 이익금을 돌려준 뒤 다액의 재투자를 유도하며 돈을 뜯어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가운데 부동산 등 4억5000만원 상당 재산을 동결시키고, 명품시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터무니 없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악성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