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복지 그물'이 촘촘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주소를 두고 있던 이들은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수원으로 이사와 생활을 해왔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주소를 변경하지 않은 탓에 소재 파악이 안 돼 지자체의 최소한의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는 이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기 위해 '복지 그물'을 더 촘촘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연 비전선포식에서 '수원특례형 통합돌봄사업'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마을 구성원인 지역 주민 돌봄 종사자를 모집해 '민관협력 마을돌봄 공동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가정 방문과 주민을 자주 접하는 직군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택배기사, 배달기사, 주민을 자주 접하는 약국, 미용실, 부동산중개소, 편의점, 이런 분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서 복지 사각지대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민선 8기 수원시 비전을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로 선언한 이재준 시장은 청년 일자리 발굴과 기업 유치 등도 새로운 과제로 내걸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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