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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사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발대식 기념촬영/사진=충남도 제공 |
육군사관학교의 충남 유치를 위해 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육사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는 오늘(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등 1000여 명이 참석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추진위는 이경용 충남새마을회 회장과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이 상임위원장을, 차호열 국제로타리3620지구 회장 등 14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위원은 도내 사회단체대표자회의와 시민단체 대표 등 민간 188명, 도의원 및 시·군의원 225명, 학계 12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역 국회의원 11명과 시장·군수 15명, 대학총장 23명, 충남연구원장 등 50명은 고문단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범도민추진위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현재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육사를 둘러싸고 있어 생도들은 사격 등 군사훈련을 위해 논산 등 전국으로 출장을 가고 있는 형편”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군은 수도 사수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육사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충북 청주로 이전한 공군사관학교의 예가 수도 사수와 국가 안보를 포기한 사례인지 되묻고 싶다”며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육사의 충남 이전을 약속하면서 이번에는 도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육사 동문들과 군의 강한 반대로 이전은 논의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도민들의 기대는 절망과 분노로 바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진위는 앞으로 정부·국회 등을 대상으로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는 등 육사 충남 유치를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논산에는 육군훈련소와 국방대가 있고 국방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있다. 계룡에는 삼군본부가 있으며 국방과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 개가 인접해 있다”며 “육사가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면 최적지는 충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응답자의 47.7%는 논산·계룡 이전을 찬성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육사 논산·계룡 이전 약속은 47.8%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논산·계룡 이전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51.2%가 동의를 표했습니다.
[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