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의 1인당 평균 외래진료 시간이 '5분'에 그쳐 국립 대학병원 중 진료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경북대병원을 제외한 전국 국립 대병원 9곳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대병원의 외래환자 1인당 평균 진료 시간은 5분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대병원이 12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이어 전남대병원(11.3분)·전북대병원(10분)·제주대병원(8.4분), 충북대병원(7.2분)·경상대병원(7분)·충남대병원(7분) 순이었다. 부산대병원(5.5분)은 서울대병원과 같이 5분대였습니다.
그동안 의료계 안팎에서는 대학병원의 실제 진료시간이 너무 짧고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어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0년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에서 '진료 시간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우리나라가 75.0%로 OECD 평균(81.7%)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최근 5년간 9개 국립 대병원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 시간은 2018년(8.1분), 2019년(7.9분), 2020년(8.4분), 2021년(8.1분), 2022년(8.3분)으로 8분 안팎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진료받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국립 대병원 9곳의 평균 진료 대기 기간은 2018년 19.5일에서 2019년 21.3일, 2020년 21.4일, 2021년 22일, 올해 23.1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2018년 66일에서 2019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는 74일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국립 대병원은 환자들에게 치료나 진료 절차, 부작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알기 쉽게 서비스해야 한다"며 "의사 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사유가 뒤따르지만 긴 대기, 짧은 진료는 환자 모두가 불만을 가지는 사안인 만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