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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신임 경사노위원장 취임식 / 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제13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산업 현장의 갈등을 예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 일각에서 보내는 불신에 대해 김 위원장은 10분에 걸쳐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와 내 아내는 노동 운동을 하다가 눈이 맞아 결혼했다. 내 형님은 노조위원장을 했고, 남동생은 노조를 결성하다가 감옥에 갔다 왔다. 우리 집안에 기업인은 아무도 없다. 김문수보다 더 친노동적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우리 위원회와 나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한 말씀 잘 듣고 있다"며 "특히 나 개인에 대한 불신에 대해서는 나 자신이 더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지만, 정작 노동계는 그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반노동적인 언사를 일삼았다며 임명을 반대해왔습니다.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이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하청 기업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민주노총의 연봉이 아주 많은 사람한테 다 해당한다"며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악덕 기업주는 당연
한편 경사노위는 정부가 노동자, 사용자 단체와 함께 고용노동 정책을 협의하고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입니다.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입니다.
김민수 기자 [ smiled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