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원작가 피트 아우돌프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조성 중인 아시아 첫 정원 작품이 이 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1만8000㎡ 규모 국화정원 부지에 들어서는 피트 아우돌프 '자연주의 정원'이 10월 말 완료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정원은 다년생 식물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설계됐다.
울산시는 전체 사업비 19억원 중 BNK 경남은행으로부터 11억원을 후원받아 정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피트 아우돌프는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시카고 루리가든 등을 조성한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 정원 작가이다.
중국과 일본 등이 피트 아우돌프의 아시아 첫 작품 유치에 공을 들였으나 최종 조성지는 우리나라 울산이 됐다. 작가는 산업화에 따른 오염의 강에서 생태 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한 태화강 스토리에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울산시는 자연주의 정원 현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상봉 경남은행 울산본부장, 정원 설계 담당 바트 후스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참여 식재 행사를 열었다. 식재 식물은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미래 울산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울산시는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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