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하면 나이가 있는 분들이 주로 찾는 곳에 고리타분한 메뉴만 있지 않나 싶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 요즘은 다릅니다.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마다 청년몰이 있고, 참신한 메뉴를 개발해 손님들을 기다리는 청년들이 있죠.
이들이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현장을 심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프라이팬 여기저기 불길이 솟아오르고,
한쪽에서는 연잎을 찌고 다른 한쪽에선 생선을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긴장한 표정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참가자들은 모두 만 39세 이하의 청년들.
경상북도 영주가 2022 전국 청년 상인 요리대결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청년 참가자들은 주위에서 쉽게 맛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조합의 메뉴를 준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음식에 신선한 디테일이 더해져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윤진 / '곤드레 찐롤카츠'팀
- "청정지역 강원도 정선에서 왔고요. 곤드레로 만든 돈가스를 선보이고자 출전했습니다. 곤드레가 건강에 굉장히 좋고 영양성분도 풍부하고…."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 상인들에게는 이런 기회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 인터뷰 : 김별이 / '속초 오징어를 만난 생연어덮밥'팀
- "여기서도 1등 하면 좋고, 이 메뉴를 점포로 가져가서 제2의 시그니처 메뉴로 만들 생각입니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8팀 중 심사위원 셰프들이 고른 3팀에게는 방송 프로그램을 연계한 홍보 기회가 주어집니다.
▶ 인터뷰 : 박성효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청년 취창업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하고, 이런 분들이 우리 전통시장과 연계한다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되기 때문에…."
셰프들의 선택 결과는 30일 12시 10분 MBN '청년불패' 특집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