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기사 폭행하고 택시 빼앗아 도주한 30대 승객

운전 중이던 60대 기사 폭행

↑ 하남 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택시 안에서 만취한 남성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30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11시쯤 A씨는 하남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택시 안에서 택시를 운전 중이던 60대 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성남시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를 잡아, 승차한 뒤 이동하던 중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이 지속되어 B씨가 인근 갓길에 차량을 정차했고, 이후 A씨는 돌연 운전석에 올라타 직접 택시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상일IC 인근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신고 접수 30여 분 만에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검거 직후 진행된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