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영통구 도심에 있던 대규모 폐기물소각장을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전 부지를 마련하고 시설 이전을 하는 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어서 그전까지는 소각장을 보수해서 운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생활 쓰레기를 모아 소각하는 영통소각장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2기의 소각로를 통해 하루 평균 6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시설 노후화 기준인 15년을 훌쩍 넘기자 수원시는 이를 보수해 운영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큰 반발이 이어졌고, 소각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준 시장이 지난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곧바로 수원시는 두 차례에 걸쳐 영통소각장 운영 방안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 200명 등이 참여한 공론화 토론회를 진행했고, 그 결과 소각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공론화 토론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을 이전하겠습니다.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전담조직'을 구성해 시민들의 결정을 실행하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입지와 이전 방식을 정하는 연구용역을 내년 3월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설 이전에 필요한 기간은 10년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그전까지는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이전 추진 기간에 현재 시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소각로와 배출시설을 보수하고…."
이재준 시장은 자신의 임기 안에 이전 대상 부지를 결정하겠다면서 행정기관을 믿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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