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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30일 새벽 "경기도 버스 노사의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됐다"면서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하는 47개 버스업체가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 중에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어 출·퇴근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 중재하에 제2차 조정회의에 돌입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단체협약 개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기도 버스 노조 측은 "노조의 임금인상률 양보에도 버스업체 측은 올해 전국 버스의 임금인상률 5%에도 못미치는 안을 고수했고,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전면 거부했다"서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노조 측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시행 추진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측은 여전히 노동자에게 장시간 운전과 저임금 등 희생만 강요하고 노조의 상식적인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전면 거부했다"면서 "민영제와 공공버스 노선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올해 임단협 투쟁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총파업 선언으로 경기지역 26개 시군 47개 업체 1658개 노선 8538대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경기도는 교통국장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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