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전기매트를 꺼내거나 사려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캠핑하면서 많이들 쓰실 텐데요.
이 뉴스 보시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온도 제어가 안 돼 리콜명령을 받은 전기매트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런 전기매트를 쓰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또 불이 날 수도 있겠죠?
강세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기매트를 파는 상점이 즐비한 한 전통시장입니다.
상점에 진열된 전기매트를 확인해 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3년 전에 리콜된 불량 전기매트입니다.
▶ 인터뷰 : A 씨 / 전기매트 상점 주인
- "(리콜) 제품이 판매된 적이 있나요?"
- "이거요? 이제 팔기 시작했죠. 겨울 오니까."
인근의 다른 상점에도 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기매트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 씨 / 전기매트 상점 주인
- "반품시킬 거예요."
- "리콜 제품인지 알고 계셨어요?"
- "예."
이뿐만이 아닙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리콜된 전기매트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리콜된 전기매트를 켜고 20분이 지나자 표면 온도가 60도를 넘어섭니다.
적정 온도인 37도보다 24도나 높은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기매트의 표면 온도가 적정 기준을 넘어선 상황에서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화상을 입고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 인증을 받은 전기매트도 실험했더니, 일부 제품은 온도 제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광묵 / 한국전기안전공사 선임연구원
- "영세업체의 경우 인증을 받은 이후에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가 안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전기매트를 '제품안전정보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전기매트 #리콜명령 #버젓이유통 #강세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