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2029년 지하화?…인천·경기·국토부 3자 협의체 발족

↑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감도 [사진 제공 = 인천시]

인천시, 경기도, 국토교통부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위한 3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3개 기관은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포함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한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기존 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서인천IC~신월IC 19.3km 구간중 지하화가 힘든 일부 구간을 제외한 14km 구간을 4~6차로로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2조85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국토부 계획상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향후 3자 협의체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 △상부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상부도로 여유 공간에 녹지·공원 조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경인권역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추진중인 안산~인천(현재 기본·실시설계중), 계양~강화(기본·실시설계 발주), 김포~파주고속도로 사업도 협의한다.
3개 기관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간 이동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23분으로 17분 단축돼 경인지역 출퇴근 길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2만명의 고용 유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히 하고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면서 "3자 협의체는 그 밑바탕이 될 것"고 말했다.
1968년 국내 제1호 고속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1985년 신월~양천 구간 6.6km이 일반도로로 전환된 데이어 2017년 인천항~서인천 10.4km가 추가로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지금은 신월IC~서인천 13.4km 구간만이 고속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홍구기자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