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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9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전날 부대 내 부조리를 폭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육균 예하 전방 사단에서 복무 중인 병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이달 초 중사 3명이 한 용사에게 장난을 친다며 중대 흡연장 뒤 가로등에 매달리게 했다"며 "몸무게가 그리 가벼운 용사가 아니었기에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결국 그 용사는 버티지 못해 미끄러지며 손이 가로등에 쓸렸고 엄지 밑 살점이 2㎝ 넘게 파여 피를 많이 흘렸다"며 "신경을 다쳐 손에 감각이 없어졌고 6개월은 지나야 감각이 돌아온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해 용사는 전역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며 일상생활을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제를 일으킨 간부들은 소대를 돌아다니며 병사들의 입을 막았고, 평소에도 소대별 용사를 지정해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손을 뭉개 뼈에 실금이 가게 만들고, 아프다고 보고를 하면 견다라며 소리를 지르고, 심한 장난을 거부하면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눈치를 줬다고 주장했다.
부대 측은 "먼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장병들에게 진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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