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서 횡단 849㎞ 숲길 2026년 완공…울진서 첫삽

↑ 동서트레일 구간도. [사진 제공 = 경북도]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한반도 동서를 잇는 최초의 숲길이 2026년 완공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울진 망양정에서 한반도의 동서를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을 착수행사를 개최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849km의 한반도를 횡단하는 숲길이다.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인 울진금강소나무림과 태안 안면도 소나무림이 하나의 숲길로 연결된다. 숲길은 모두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숲길은 본선 55개와 지선 2개 구간으로 이뤄지며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다.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한다.
구간별 시점과 종점 역할을 하거나 노선 중간에 있는 90곳에 거점 마을을 조성하고 야영장 44곳과 안내센터 등도 설치한다.
숲길은 2026년까지 국비 43억 원과 지방비 561억 원 등 총 604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 각 지자체들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거리 트레일을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가 동서트레일의 주요 노선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 산림 힐링 명소와 함께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