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공관이 도민을 위한 전시공관으로 개방된다. 전북도는 관사 활용방안을 놓고 도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활용방향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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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지사 관사. [사진 제공 = 전북도] |
전북도가 1976년 매입했고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가 이용하는 동안 전북도청 소속 청경 1명이 파견 배치됐고 조리사나 관리사 등 별도 인력은 없이 도지사 내외 2명만 거주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관사 활용방향에 대해 "역대 도지사가 사용했던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는 게 도리이며 활용방안 역시 도민의 뜻을 모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었다.
전북도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전북 소통대로' 인터넷 플랫폼과 전자우편, 일반우편 등 통로를 이용해 관사 활용방안에 관한 도민의견을 접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시관 △게스트하우스 △영빈관 △매각 등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지만 전시관 활용이 다수 의견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도민 제안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도지사 관사를 ‘전북도 생활사’와 ‘민선도지사의 집무 체험’을 주제로 하는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사 1층은 ‘생활사 박물관’이 들어서고 2층에는 민선 도지사의 역사를 담은 ‘도백의 집’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운영시간 이후에는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의 기업유치 활동 등을 위한 외빈용 회담장으로도 활용한다.
전북도는 전시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비를 2023년 본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예산이 확정되면 △세부콘텐츠결정 및 설계 △행정절차 △구조변경공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개방할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관사 활용계획을 도의회와 인근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반기고 있다”며 “활용계획이 최종 결정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관사를 도민에 환원하고 도민의 의견을 들어 활용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이제 관사는 도지사의 집이 아닌 도민 모두의 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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