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2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는 인천시 현안 사항과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민선 8기 출범이후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 시장 등 인천시 관계자를 비롯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10명, 국민의힘 정승연 인천시당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2군(郡)·8구(區)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8월 유 시장은 중구와 동구를 가칭 제물포구로 통합하는 대신 중구 관할 영종도를 단독 기초단체로 떼어내고, 서구를 2개구로 쪼개는 행정구역 조정 방안을 내놓았다.가칭 제물포구는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영종구는 항공·해양·레저 산업을 포함한 뉴홍콩시티의 중심지로의 발돋움 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유 시장은 "자치구 개편은 주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로 시민, 기초자치단체, 지역단체, 정치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된다"면서 "어렵더라도 꼭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지방선거 때부터 새로운 행정체제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 국회 법률 제정 사항이라 정치권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유 시장은 "300만 인천 시민들을 위해 여야가 오늘처럼 '인천원팀'으로서 계속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면서 "오늘 간담회가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가는 중요한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주요 국비 지원 건의사업으로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642억 원) ▲지역사랑상품권(720억 원)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105억 원) ▲국립대학병원 분원 설립(13억 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 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65억 원)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 구축(8억 원) ▲스마트그린산단 촉진(70억 원) 등 13개 사업을 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외에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예타 통과) ▲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예타 통과) ▲백령공항 건설(예타 통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예타 통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예타 대상사업 선정) ▲부평연안부두선(예타 대상사업 선정)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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