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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장애인 경제적 착취 중 노동력 착취 발생 비율.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4957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7.8% 증가했다. 이 중 학대 의심 사례는 2461건(49.6%)으로 전년 대비 18.9% 늘었다.
의심 사례 중 학대로 판정된 경우가 1124건(45.7%)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비학대 933건(37.9%), 잠재위험 307건(12.5%) 등이었다. 장애인 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학대 피해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의 비율이 74.1%로 전체 장애 유형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대 유형을 나눠보면 신체적 학대 비중이 27.4%로 가장 컸다. 그 다음은 경제적 착취(24.9%), 중복 학대(여러 학대 유형 동반·20.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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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노동력 착취 피해를 입은 장애인의 장애 유형별 분류.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
지난해 노동력 착취 피해자의 77.2%(88건)는 지적장애인이었다. 이 외에 장애 유형이 등록되지 않은 경우 8.8%(10건), 정신장애는 5.3%(6건)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 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가 전체의 14.8%(166건)였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43.4%(72건)로 가장 많았다.
학대 발생 장소는 피해장애인 거주지가 41.1%(462건)로 가장 빈번했다. 장애인 거주 시설에선
염민섭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매년 장애 인학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심각성을 느낀다"며 "장애인 학대 조기 발견과 예방은 물론 피해 장애인 보호와 지원 체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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