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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환이 지난 21일 경찰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전씨는 스토킹하던 역무원을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7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교통공사에 범죄 혐의로 인해 경찰 수사 중인 직위해제자는 모두 7명이다. 이들은 직위해제 이후에도 내부망에 수시로 접속한 기록을 남겼다.
직위해제자는 살인을 저지른 전씨를 비롯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어 상대방 마스크에 불을 붙인 직원 1인, 부정승차 부가금과 열차지연 환불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 4인, 전동차 CCTV를 무단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직원 1인 등이다. CCTV 무단 촬영자는 자신의 직위가 해제가 결정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9월 19일 총 33차례에 걸쳐 내부망을 드나들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자신의 아이디로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지 정보 등 신상을 총 4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이미 스토킹·불법촬영을 저지른 용의자 신분이었음에도 정보접근 권한을 제약 없이 사용하도록 해 결국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일부터 직위해제자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 주소지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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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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