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여행하면 여객선 '반값'…여수시, 운임지원 연중 확대

전남도·여수시, 25%씩 여객선 운임 지원…주말, 성수시 관계없이 연중 지원

↑ 거문도 전경 / 사진=여수시청 제공

전남 여수시가 오늘(27일)부터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하는 일반인의 여객 운임을 연중 50% 지원합니다.

여수시는 그동안 평일에만 반값 운임을 지원해 왔으나, 전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관련 지침을 바꾸고 주말과 공휴일, 여름 성수기 등 특송기간에 관계없이 연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지원을 받지 못했던 중간기항지인 초도와 손죽도 여객운임도 반값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여객운임 50% 지원액 가운데 전라남도가 25%, 여수시가 25%를 각각 지원하며, 사업비 소진 시 조기에 종료될 수 있습니다.

시는 여객선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선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전라남도와 협의해 지원 금액 중 선사 부담분 10%를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시민 외 타 지역민이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할 경우 운임 3만 6,100원 가운데 1만 8,05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여수시는 이번 반값 운임 지원으로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