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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6일 권도형 대표 측의 비트코인 3313여개에 대한 동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로 약 95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이 가운데 약 388억원어치에 대한 동결 통지를 지난 23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직후 950억원대의 가상자산이 이체된 사실을 포착하고 동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이체된 가상자산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자금이다. LFG 재단은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테라·루나의 가격 방어에 투입할 자금을 위해 설립됐다. 과거 권 대표가 재단에 예치한 33억 달러 가운데 8억 달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루나를 사들이는데 쓰이기도 했다.
지난 14일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다음날 LFG 재단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약 3313개를 보유한 자산자산 지갑을 생성했다. 이후 바이낸스에 있던 비트코인은 지난 15~18일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쿠코인으로 약 388억원어치, 오케이엑스로 약 562억원어치를 이체했다. 두 거래소 가운데 쿠코인은 23일 검찰의 동결 요청에 응해 약 388억원어치는 동결된 상
한편 권 대표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이미 말했듯 숨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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