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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구급대원들이 26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1명을 구급 차량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2.9.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 당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합동감식이 시작된다.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 대한 정밀 감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조사 관계자는 "영상에는 종이상자와 의류 등이 많이 쌓여 있는 하역장 쪽에 1t 화물차 기사가 주차하고 내려 하역작업을 하던 중 차 주변에서 불길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다 대피한 목격자도 "'딱딱딱'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몰려왔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과 함께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작동했는지도 규명 대상이다.
일단 현대아울렛 측은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지하 1층 바닥에 물이 있었다'며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는 입장이다.
합동감식반은 현대아울렛 측이 지난 6월 소방점검 때 지적받은 내용을 제대로 개선했는지도 살핀다.
당시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이 끊어졌거나 상태가 불량하고, 매장 주변 화재경보기 경종과 피난 유도등 등 교체가 필요하다는 등 24건이
다만 스프링클러나 제연설비 등에서는 별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는 전날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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