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 등 10여 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애초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후원사들이 포함되면서 강제수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네이버와 분당차병원 등 10여 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20일 두산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 엿새 만에 이뤄진 추가 강제수사입니다.
네이버와 차병원은 앞서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봤는데, 이번엔 포함됐습니다.
네이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40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차병원 역시 부지 용도변경 등을 위해 3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고 인허가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관내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160억 원 정도의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그 중 42억 원의 후원금이 오고 간 두산건설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두산건설 외에 경찰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네이버와 차병원 등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돌입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의 이번 수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욕설 외교, 굴욕 외교로 쏠린 국민 관심을 야당 수사로 돌리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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