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오던 부산과 경남이 상생의 길을 찾기로 했습니다.
두 시·도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대표들은 상생을 위한 공동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남권 신공항 유치.
남강댐 물 공급과 신항 관할권 다툼 등 각종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던 부산과 경남.
두 자치단체가 공동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화합과 상생'을 선언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양 시·도는 경제권과 행정 통합의 거시적 관점에서 양 시·도가 주체가 돼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경상남도 도지사
- "경제 통합,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 통합을 향해서 마음을 모아 가는 자리, 결과적으로 갈등 구조를…."
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광역교통망의 조기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남식 / 부산광역시장
- "광역상수도 문제, 신공항 문제를 두고 걱정을 하고 있지만, 광역상수도 문제도 양 시·도 대표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면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부산과 경남이 상생의 손을 잡았지만, 단체장 임기를 불과 5개월 앞두고 이뤄져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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