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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정식운행 예정인 서울시 `전기 자율주행 셔틀버스`. [사진 제공 = 서울시] |
서울시가 운영하는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셔틀버스)'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청계천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지난 23일 테스트 주행을 마친 셔틀버스가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것이다. 버스는 청계광장 남단 도로에서 출발해 광장 교차로를 거쳐 세운상가 방향으로 이동했다. 청계천 인근 도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30km를 넘지 않는 서행이었다. 현행 법령에 의거해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관리요원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날 선보인 셔틀버스는 기존 양산된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기를 부착한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차량이다. 제작사인 '42dot’에 따르면 버스 천정에는 대형 전면 유리가 설치됐다. 유리창은 탑승객 허리 위치까지 낮아져 넓은 개방감을 선사했고, 좌석별 충전기와 대형 화면이 설치돼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향후 무인운전 등을 대비하기 위해 차량문에 압력 감지와 빛 감지 센서를 적용한 탑승 시 끼임 방지 첨단안전시스템도 적용됐다.
서울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범운행을 마치고, 다음 달 중 총 3대의 자율주행 전용 셔틀버스를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청계광장부터 세운상가(청계4가)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하고, 연내 청
정식 운행이 시작되면 42dot의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TAP!'을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도 자율차가 달리는 진풍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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