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형 크레인 / 사진= 연합뉴스 |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6일) 관계부처 등에 의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 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은행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강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 및 처리 방향에 대해 “근본적으로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시스템이 이제 효용성이 다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면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융권과 조선업계 안팎에선 산은이 대우조선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보고서를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은 6조 원 이상을 들여 대우조선을 인수를 시도 했지만, 대우조선 일부 구성원의 반발과 당시 세계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수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