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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고등학교가 지난 19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가정통신문 |
23일 매일경제가 확인한 명지고등학교 19일자 가정통신문 '명지통신'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통신문에는 "유·초·중·고·전문대 등 학교가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충암초 인근인 기존 위치가 무시되고, 응암초교 하나밖에 없는 곳으로 역사 위치가 변경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학부모님들께처 충암초 명지전문대(102역사)앞으로 역사 위치 '원상회복'을 요청한다"고 적혀있다.
서부선은 출발지인 101역사 새절역에서 시작해 서대문구를 거쳐 마포구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중 두번째 역사가 102역사다. 102역사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2021년 작성한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현황'자료에 따르면 은평구 관할인 응암초등학교 인근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서대문 구민들로 구성된 '서부선원상회복추진위원회'는 102 역사의 최초 위치가 서대문구인 충암초등학교 인근이었다면서 이를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주장은 가정통신문에도 상세하게 담겨있다. 통신문에는 "서부선 노선 계획 발표 이래 2020년 초까지 102역은 충암초 역으로 유지됐는데 2020년 6월 이후 응암초 인근으로 역사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 교통정책실 관계자는 "서부선 102역사 위치는 계획 초기부터 지금까지 응암초등학교 인근 역사였고 변경된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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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2021년 10월 작성한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현황`에 첨부된 서부선 노선도 [자료 출처 = 서울시] |
가정통신문을 배포한 다음날인 20일 문형주 서대문구 홍보보좌관은 요청에 따라 '서부선 역사 위치 원상회복'이라는 제목의 파일을 전달했다. 이 자료는 '서부선원상회복추진위원회'가 작성한 자료로, 응암초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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