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반도체 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2031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강원도는 도내 대학 기획처장협의회 등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기본방향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원주에 한국 반도체 교육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반도체 관련 교육·연구·창업·테스트베드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강원도는 교육원 설립 기본구상 용역 및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교육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및 반도체 연구소 유치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강원대가 내달부터 10여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가동한다.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 간 학점교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다. 이와 함께 도내 대학, 기업,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김진태 도정 출범 이후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고 이행계획을 준비 중이다.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조직인 반도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반도체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중장기 전문인력 양성 계획 뿐 아니라 당장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단기적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도교육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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