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주고 3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정 의원은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6년 6월부터 2017년 2월 사이, 기흥구 보라동 일대 타운하우스 개발업자에게 인허가를 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토지 4개 필지를 정 의원의 형과 친구 등에게 시세보다 2억 9천600만 원가량 싸게 취득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업자로부터 토지 취·등록세 5천600만 원도 대납받아 모두 3억 5천여 만 원 정도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된 정 의원은 올해 3월 법원에 낸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정 의원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7년에 벌금 5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시장 지위를 이용해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해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며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면서 정찬민 의원에게 허가됐던 보석이 취하되고 정 의원은 다시 법정 구속됐습니다."
정 의원이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정 의원 측은 선고 결과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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