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제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소식,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감독에게 맞은 학생이 더 있었습니다.
여기에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과 룸살롱 접대 등 향응까지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다리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야구를 시작한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훈련 중에 잘못했다는 이유로 감독이 때린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야구선수
- "투수로 올라가서 볼넷 많이 내주면 내려가게 하고 (감독에게) 맞고…."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학교 측이 조사했더니, 감독에게 맞은 학생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야구부 학교 관계자
- "일부 확인된 것 같습니다."
- "(감독의) 추가 폭행이 있었다는 거죠?"
- "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촌지나 금품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아이들에게 쓰일 돈이 감독 호주머니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야구부원 학부모
- "부모님들끼리 돈을 걷었는데 이게 아이들 간식비로 사용될 줄 알았는데 감독님 휴가비나 방한용품 구입비로 사용됐더라고요."
유흥업소 접대 등 향응까지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B 씨 / 야구부원 학부모
- "시합이 끝나면 회식을 하는데요. (회식 후) 룸살롱으로 이동해서 술자리하고…."
- "비용 부담은 누가 하나요?"
- "학부모들이 N분의 1로 합니다."
감독은 전화를 받지 않아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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