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못 맞는 영유아 실내마스크 해제 질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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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해외에서 나오는 코로나19 대유행 종료 발언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아직 종식을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 인터뷰에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팬데믹이 종료됐다고 발언한 것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도 이르다. 외국 정치권에선 아마 먼저 자신들의 업적을 강조하기 위해 종식 얘기를 자꾸 꺼내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내년 봄쯤에는 종식 선언을 할 수도 있나'라고 묻자 그는 "종식 선언이라는 것은 조금 어렵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안정화된 것이 아니고 변이가 나오고 집단감염이 생길 수 있기에 종식을 선언하기보다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50인 이상 행사 등에서 실외 마스크와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이제 6차 유행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경기장 등에 모이는 분들은 대부분 젊고 건강한 분들"이라며 "해제가 되어도 사회 전체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유행은 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단계적 해제 시 영유아가 첫 번째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5세 미만은 코로나19 백신을 못 맞아서 유행이 돌면 어린 연령층부터 감염 유행이 돌 수 밖에 없다”면서 “나라가 나서서 먼저 다 벗으라고 권유하는 것이 지금 시점
그러면서 "독감이 어느 정도 기세로 유행하는지, 또 코로나19도 11∼12월 정도에 면역력이 떨어질 때 어느 정도로 유행하는지를 조금 더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전문가들 견해가 엇갈려 오늘 회의를 열까 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