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분식점으로 돌진해 7명이 다쳤습니다.
직원은 갑자기 터진 폭발 같은 충격에 떠밀려 쓰려졌고 음식을 먹던 손님은 차 앞쪽에 깔려 꼼짝 못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분식집 직원이 순대 한 접시를 손님에게 건넨 뒤 뒤돌아 어묵 그릇에 뭔가를 담으려고 다가서는 순간.
흰색 볼보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해 들어옵니다.
직원은 강한 폭발 같은 충격에 떠밀리듯 쓰러집니다.
아수라장이 된 어묵 조리기에선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음식을 먹던 손님은 차에 깔려 보닛에 손을 올린 채 옴짝달싹 못합니다.
사고를 낸 차량 앞좌석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구호조치도 없이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대구 봉덕동 봉덕시장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분식점을 덮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당시 분식점에는 손님과 직원 등 모두 7명 있었는데요,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갓길에 세워뒀던 차를 후진해서 빼려다 기어를 잘 못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여성이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