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엔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동포들이 귀국해 모여 사는 20년 된 마을이 있는데요.
오래된 시설에서 제대로 된 재활과 운동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LH와 대학이 힘을 모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할린 귀국 동포가 모여 사는 고향마을입니다.
지난 2000년 입주를 시작해 770여 명의 어르신이 살고 있는데, 시설 노후로 제대로 된 재활과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훈춘 / 경기 안산시 고향마을 노인회장
- "이 (노인정) 건물도 그렇고 체육시설, 그리고 노인 할머니, 할아버지 방이 정말 낡고…."
LH가 가천대학교와 함께 고향마을 주민들이 마음껏 재활과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쉼터를 열었습니다.
절반이 넘는 입주민이 80세 이상인 고령자인 걸 주목해 어르신들이 원하는 운동기구와 안마용품을 설치하고 노인정 규모도 확장했습니다.
조만간 가천대 운동재활학과 학생들을 통한 재활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정관 / LH 사장직무대행
- "우리나라에서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사회배려계층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사할린 동포 1,925세대에 임대주택을 지원한 LH는 연말에도 영주 귀국하는 350명의 사할린 동포와 동반가족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윤두메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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