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새로운 한국사 교육과정 시안에서 6·25 전쟁을 남침으로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죠.
교육부가 그동안 접수된 국민의견을 발표하면서 역사교육의 경우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공개한 개정 교육과정 시안입니다.
6·25 전쟁을 남침으로 명시하지 않았고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 단어를 삭제해 이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교육부는 논란이 커지자 새 개정교육안에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했다는 내용을 시안에 다시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걸 /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8월 31일)
- "남침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최종안에서는 제기되는 이러한 문제들이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교육부가 발표한 개정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의견에서도 다수가 이 부분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재차 역사의 경우 학생들이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내용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보다 면밀히 수정·보완해달라고 정책연구진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상윤 / 교육부 차관
-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우리 정책 연구진도 그런 과정을 통해서 수정 보완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책연구진이 교육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더라도 교육과정 개정과 고시는 교육부 장관의 권한이라는 입장이어서 최종 결정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