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이후 어마어마한 참배 행렬 만큼 장례 절차 또한 9시간가량으로 짧지 않습니다.
장례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마무리 될지, 중간에는 어떤 행사가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정태웅 기자가 시간대별로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오후부터 열렸던 여왕 참배는 몇시간 전에 끝이 났습니다.
조금 전 여왕의 관은 참배가 있었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과거 자신의 대관식, 그리고 남편 필립공과의 결혼식을 올렸던 인근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가 됐고,
이곳에서 본격적인 장례 절차가 막 시작됐는데요.
앞으로 사원 사제의 집전과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 갓 취임한 트러스 총리의 봉독 순서가 예정돼 있고요, 영국 전역의 묵념과 백파이프 국가 연주를 끝으로 장례는 마무리됩니다.
이후 여왕의 관은 런던 중심부를 관통하며 버킹엄 궁을 거쳐 웰링턴 아치로 옮겨지는데, 이동 중 런던의 상징 빅벤에서는 1분마다 추모의 종이 울리고, 왕실 소유 정원이었던 하이드파크에서도 최고의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아치에서 운구차를 통해 최종 목적지인 윈저성에 도착한 후에는 성내 예배당에서 약 800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예식을 갖고요,
이후 여왕은 작년에 곁을 떠난 남편 필립 공 옆에서 영면하게 됩니다.
장례식은 기존 방침에 따르면 서거 10일 후인 어제 치러졌어야 했지만, 저녁에 서거가 알려졌던 점을 고려해 11일 후인 오늘로 결정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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