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주말 붙잡힌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단의 주범 43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기로 꼽히는 일명 '조희팔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3개월 동안 수배를 받아온 43살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천 지역의 총 책임자였지만, 회장 조희팔 씨가 실질적인 회사 운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으로 도주한 조 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5억 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다단계 사기단 '리브' 핵심 간부
- "서산 경찰서에서의 수사 압박에 대한 무마용으로 내가 한 것은 인정해요."
▶ 인터뷰(☎) : 김 모 씨 / 다단계 사기 피해자
- "(피해자) 3만 5천 명 중에 (피해액이) 1억에서 3억 가까이 되시는 분이 전체의 절반 이상입니다."
▶ 인터뷰 : 황윤섭 / 충남 서산경찰서 지능팀 경사
- "고수익을 보장한다, 크게 힘을 안 들이고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 그런 것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경찰은 조 씨가 중국으로 밀항한 과정과 조 씨의 소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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