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기압 960hPa·최대풍속 시속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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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7시 기준 태풍 주요지점과 중심 위치. / 사진=기상청 제공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오늘(19일) 오전 11시 대구, 낮 12시 포항에 최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태풍 난마돌이 일본 가고시마 북쪽 210㎞ 육상에서 중심 기압 960hPa, 최대풍속 시속 140㎞(초속 39m/s)의 힘을 가진 채 시속 15㎞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태풍 ‘난마돌’ 최근접 시점은 오전 10시 부산을 거쳐 대구 오전 11시 남동 280㎞, 포항 낮 12시 남동 240㎞, 울릉도 오후 5시 남남동 280㎞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입니다. 비가 많이 내라는 울릉도와 독도는 100㎜ 이상으로 관측됩니다.
그 외 경북 내륙 지역에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주 외동 50.5㎜ △포항 구룡포 50㎜ △청도 금천 50.5㎜ △영덕 영덕읍 23㎜ △울릉 태하 19㎜ △울진 온정 15.5㎜ △영양 수비 12㎜ △청송 주왕산 9㎜ △경산 8.5㎜ △영천 5㎜입니다.
경북도는 전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포항지역 주민 840여 명에게 사전 대피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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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라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입구에 모래주머니가 설치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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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북부소방서 인근 주차장에 해병대 1사단 소속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들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 남구 주민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진압에 119 대원을 투입하는 데 기여한 KAAV(상륙돌격장갑차)는 이번에도 침수지역 등에서 인명구조에 투입될 방침입니다.
해병대 1사단은 포항남부소방서와 북부소방서에 장갑차 10대와 IBS보트 10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포항시청에서 열린 ‘난마돌 피해대책회의’에서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요청했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지원을 즉각 부대에 지시하며 전격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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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태풍 ‘난마돌’ 관련 국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력 사용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19일 늦은 오후까지가 태풍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
이어 해병대가 장갑차와 구명보트 등을 배치했다는 보고를 받고 “민관군이 하나가 돼 태풍 ‘난마돌’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