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현지 시간 지난 4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네 번째 퍼포머로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첩보 요원처럼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 AFP=연합뉴스 |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등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입법 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직접 실시한 조사라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0.9%가 '찬성', 34.3%는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반대 응답자 중에서도 58.7%는 '군에 입대하되 공익을 위한 공연 등은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방안'에 대해 찬성했습니다. 반면 이 같은 방안에도 반대하는 의견은 37.7%로 조사됐습니다.
국방위는 여·야 위원들이 병역법 개정안 심사와 관련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차원의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 입법 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조사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등 문화 창달과 국위선양에 기여한 예술·체육분야 특기자의 경우 군복무 대신 34개월 동안 예술·체육 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방위에는 예술·체육 요원 대상에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자는 내용이 담긴 병역법 개정안 3건이 계류 중입니다. 각각 윤상현·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7%p(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였습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CATI)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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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