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 상태로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오늘 밤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합니다.
이후 일본 규슈에 상륙하는 경로로 이동해 직접 우리나라를 지나진 않지만, 제주·남해안이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부터 최대 150mm의 폭우가 내리겠습니다.
제주 해안과 방파제는 이미 접근금지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중심기압 920hPa에 최대풍속 53m/s의 '매우 강'의 강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한 단계 더 키울 전망입니다.
현재 예측에 따르면 오늘 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모레 오전 규슈에 상륙하고, 20일 열도를 따라 북쪽으로 빠져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비켜가지만 강풍 반경이 400km 이상으로 넓어 제주와 남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 새벽에서 낮 사이입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 경상권 해안으로 중심으로 해서는 강한 바람과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영남 해안에는 시간당 최대 60mm, 내일과 모레 이틀간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도 최대 100mm의 큰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특보는 오늘 밤 남해상을 시작으로 내일 제주와 영남 해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순간풍속 35m/s 안팎의 강풍으로 남해·동해상에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