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 전·현직 공무원들의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정부가 지방 공직자 특별 감찰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8개 선거가 동시에 시행됩니다.
선출인원은 모두 3,991명. 예상 후보자 수도 1만 5천 명에 달해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불법 선거운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선거에서 전·현직 공무원이 많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달곤 / 행정안전부 장관
- "공무원의 선거중립 및 공직기강의 엄정한 확립에 관심을 두고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공무원들은 선거관리 담당자이고, 따라서 공무원의 선거중립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150명 규모의 특별감찰단을 편성해 공무원의 줄 서기와 공무원노조의 선거 관여 등 행위를 점검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부정감시단을 4월까지 7천900여 명으로 증원하고 선거범죄 신고자에 대해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정부는 또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만들고 선거관리위원회 등과 협조해 선거상황을 24시간 관리합니다."
검찰과 경찰도 전담수사반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530명이 넘는 수사 인력으로 각 검찰청에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꾸려 각종 불법 기부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경찰도 전국 260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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