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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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폭염주의보 / 사진 = 연합뉴스 |
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에 광주와 전북 전주·정읍·익산·완주, 전남 담양, 충남 서천·청양·부여·논산, 경기 안성·평택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9월 폭염주의보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고, 특히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농작물에 이슬이 맺힘을 의미하는 절기상 백로(8일)가 지났음에도 9월 중순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기상청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동해상의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나타나 가을철 폭염특보를 발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2020년 5월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 운영됐습니다. 이로써 일 최고 기온이 33도 미만이더라도 습도가 높다면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입니다. 18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됩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으며, 내륙 지역에선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는 만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입고 벗기 쉬운 옷차림으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현재 태풍 '난마돌'은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다음 주 초반에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에 주의하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