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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정 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등 해외국가의 방역조치 해제 상황을 언급하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에 대한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쳐져서는 안 된다"며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 나가야 되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발언도 언급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며 "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
정 단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중증화율과 치명률, 그리고 잘 갖춰진 의료 대응 역량을 꼽았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04%"라며 "2020년 초기 치명률이 0.21%였던 것에 비하면 50분의 1 정도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동절기 코로나19 확산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영국·독일·프랑스·이스라엘·미국 등의 실내 '노 마스크' 조치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만 뒤쳐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11월 말을 전후로 국민의 면역이 최저로 떨어져 또 한 번의 유행이 찾아오는 것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 7차 유행에
그는 "완화전략의 시기, 속도, 정도를 논의하되 지금까지 잘해온 방역의 기조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며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7차 유행이 오더라도 일상이 흔들리거나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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