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성상욱)는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임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신풍제약은 2010년대부터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 비자금 규모가 250억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 결과, 규모는 57억원으로 추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신풍제약 임원 A씨를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회사 법인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다만 경찰 수사단계에서 비자금 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경찰 압수수색보다 대상과 내용이 더 포괄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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