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방 속 시신이 발견된 뉴질랜드 주택. [사진 = 연합뉴스] |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인 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 40대 A씨를 울산 소재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이다.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뉴질랜드인 자녀 2명(당시 각 7, 10살)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후 2018년 7월 한국에 입국해 도피생활을 해왔다.
어린이 주검이 담긴 가방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각) 경매로 팔리면서 발견됐다. 시신은 이 가방 안에서 최소 3년 이상 보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A씨의 남편은 2017년 말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지난 8월 A씨에 대한 최초 공조요청 접수 이후 뉴질랜드 인터폴과 공조해 A씨의 국내 체류기록,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 소재를 추적해왔다. 뉴질랜드 인터폴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A씨의 소재 첩보를 입수
검거된 A씨에 대해서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