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맡길 사람이 없어서 난감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특히 밤이나 주말에 급작스럽게 일이 생겨 아이들을 맡길 곳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서울시가 이런 분들을 위해서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신나게 수업을 듣고 뛰어놀다 곤히 잠을 청합니다.
여느 어린이집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 어린이집은 부모들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낮 뿐만 아니라 밤과 주말에도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365열린어린이집'으로 24시간 임시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시간당 3천 원에 서울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화영 / 어린이집 원장
- "미리 애착물을 가지고 오시라고 말씀을 드려서 안정적으로 밤에 잘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 중심으로 이용이 늘며 실적이 지난해보다 47%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영 / 서울 상계동
- "아침, 점심, 저녁 다양한 시간대에 운영이 되니까 부모의 입장에선 좋은 거 같아요."
부모들의 호응에 서울시는 이번 달 열린어린이집 2곳을 추가로 지정해 9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올해 안에 10곳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변경옥 / 서울시 영유아담당관
- "동남권이나 서북권에 추가로 설치해서 지역별로 틈새 보육에 균형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엄마, 아빠가 행복한…."
서울시는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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